서울쪽 사시는 분들이 블로그를 보고 상담을 요청하셔서 상담 후 다섯세대를 한꺼번에 수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섯세대이다 보니 각 호수마다 약간씩 차이도 있고 상태도 많이 안좋은것부터 얼마전까지 살림을 하다가 나간 집 등 여러가지 상황이 연출될것 같네요. 이번에는 베란다 외부 샷시까지 수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의 공사가 난공사인 이유는 건축물의 공법상 문제와 날림공사인것도 있지만은...
재개발을 목적으로 구매하시다보니 큰 돈을 들여 공사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되겠지요?
적은 투자금액으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재개발 시점까지 세입자가 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하는 공사라는 점에서
잘못하면.. 먹자니 먹을게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릴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투자금액에 부담이 없어야 하고..
사는 사람은 최대한 불편없이 살아야 하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공사이지요..
현재도 많은 인테리어업자들이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UBR 욕조를 그대로 두고 도색만 해서 쓰는쪽으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PC 공법으로 지은 오래된 건축물이다 보니 하수 및 오수배관이 비트를 타고 내려오다 방바닥과 높이가 동일한 욕실로 들어올수 밖에 없어 욕실바닥이 방바닥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변기가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뒤쪽으로 배수관이 있는 변기이다 보니 변기가 더러워져도 교체를 하지 못하고 그냥 쓸수밖에 없구요. 첫 입주자는 그런대로 깔끔한 욕실을 사용하겠지만 두 번째 입주자부터는 30년이 넘은 더러운 변기를 쓸수밖에 없답니다. 해결방법은 UBR 욕조를 뜯고 새로운 욕실을 만드는 것이 유일합니다.
그럼 철거부터 시작해 볼까요?



일단 UBR(Unit Bath Room) 욕실과 석고보드 가벽을 뜯어냅니다.




오수배관이 지나가는 비트 사이로 옆집이 보이네요.
양쪽을 동시에 리모델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허술했던 공사방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요.
저 배관사이로 양쪽집의 욕실이 있고 배관사이는 유리솜으로 대충 채워나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욕실과 낡은 샷시를 뜯어내니 속이 다 후련해집니다.

이랬던 단열이 전혀 되지 않는 알루미늄 샷시와 3m/m 홑유리도..

뜯어내고...
이러니 17평 아파트에 도시가스인데도 난방비가 30만원이나 나온다고 하지요.
약간의 한파만 몰아치면 수도 계량기는 물론 가스 보일러까지 얼어터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폐기물을 정리해 처리하고 대충 청소를 한다음 이제 공사를 시작합니다.
연장을 관리하고 출입이 쉽게 디지털 도어락을 시공해 달고...

우선적으로 화장실 칸막이와 가벽, 단열공사를 먼저 시작합니다.




욕실 바닥은 1차로 시트방수.. 2차로 몰탈방수.. 3차로 고뫄스를 바를예정입니다.
몰탈방수를 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지요.
이제 계량기와 배관상태를 점검하고 물을 연결해야 합니다. 제발 이상이 없어야 할텐데...
이번 공사도 역시나입니다.
철배관이 콘크리트가 아닌 모래속에 묻혀있다보니 부식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수도배관과 온수배관 난방배관이 모두 터져있습니다.





윗층에서도 수도관이 터진적이 있는지 천정에 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고 곰팡이가 피었군요.
부식되고 터진 배관을 교체합니다.

노후된 배관을 일부 교체하고 공사를 계속 진행합니다.

수도 계량기부터 인입부까지만 교체가 가능하고 싱크대 및 욕실까지 연결된 상수도관과 온수관을 교체하려면 방바닥을 전부 들어내야하는 공사가 되서 상태가 양호한 배관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베란다에 창틀도 넣고.. 타일도 붙이고..


페인트 작업도 마무리 하고 창틀도 마무리 하고 욕실도기작업도 마무리 하려 했는데...


윗세대에서 물이 줄줄줄....
모든 수도배관이 지하에서 각 층 세대를 통과해서 올라가다 보니 어느 층에서 새는지도 불분명하고...
일단 살지 않는 세대는 계량기를 잠그고 입주한 세대부터 점검을 들어갑니다.
세번을 칠한 페인트에 얼룩이 지니 마음에도 얼룩이 지는 듯하네요.


죽어라 내가 맡은 곳만 수리해서는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갑자기 방바닥에 물이 스며들어와 각 층의 계량기들을 점검해보니 계량기 상으로는 새는 곳이 없는데...
그렇다면 이 곳은 전체 도시가스 보일러가 시공되어 있으니 누수의 원인은 난방라인이 틀림없습니다.
윗층을 올려다 보니 4층과 5층에 수리를 하고 입주를 하였는데 입주민이 보일러를 가동시켜보니 에러가 떠
AS 기사를 불렀다네요.
난방라인이 터진것을 확인하고 수리한 업자에게 급히 연락을 했다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를 못한다고...ㅠㅠ
공사를 끝내고 입주까지 했는데... 다시 뜯어야할 상황. 안타깝긴 한데 우리가 피해를 볼수는 없고..
신속하게 수리를 부탁하고 내려옵니다.
그래서 공사 시작전에 점검이 필수인데도 이를 놓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가끔씩 변기를 문쪽으로 설치가 안되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반적인 화장실이라면 당연히 문쪽으로 배치해야겠지요?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많이 불편하실겁니다.
첫째는 배관을 최대한으로 낮출수 밖에 없으므로 역구배 현상이 생겨 배수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둘째는 배관이 묻혀야 하므로 욕실 바닥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따라서 문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출입에 불편하실겁니다.
원하면 해드릴수는 있지만 세경아파트의 구조상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요. 도배 일정을 잡아놓아 도배를 시작했습니다.
PC공법으로 지은 집이며 날림공사이다보니 옥상에서 새어 들어온 비가 계단을 타고 줄줄 흘러내려옵니다.
모든 세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장마철만 되면 문제가 심각할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찍어 놓았는데 용량이 너무 커서 올려드리지는 못하고..
계단참 높이가 방바닥과 동일하다 보니 계단에 고인 빗물이 방바닥으로 새어들어와
아래층 천정으로 누수가 일어납니다. 도배를 하다보니 천정에서 갑자기 물이 뚝뚝 떨어져 기겁했습니다. ㅠㅠ
급하게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방법이 없다며 계단을 깨 물길을 내고 물을 빼내는 응급처치를 할 뿐입니다.
오래 살은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며 날이 개기를 기다리지만 새로 입주하신 분들은 기겁하고 전화를 하신다네요.
방법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이제 싱크대와 장판만 들어오면 모두 끝납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어려운 공사이었습니다.
2017년부터 계속 공사를 해오셨다는 분...
각 지방에서 공사를 맡아 오신분들..
수도권에서 분양받으신분들이 많아 수도권에서 공사를 하러오신분들...
많은 분들이 공사를 하고 계시고 있지만 모두들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분양받으신 분들은 물론 재개발을 염두에 두고 오셨겠지만 계획하신대로 잘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는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 조만간 충주를 떠나겠지만 겨울철이 되어 혹한이 오면 또 어떤 상황이 연출될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매년 상수도가 얼어 일주일씩 물이 나오지 않아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어오던 곳이라는 신문기사도 있으니까요. 다른분들이 공사한 곳은 어떨지 모르겠고 최선을 다해 공사를 해드리기는 했지만 장마철 비가 새는 것과 혹한기 상수도와 보일러가 어는 것은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는 여름부터 밀어 온 전원주택 건축을 하러 갑니다.
당분간 세경아파트 일은 문의가 들어오면 상담은 해드리겠지만 공사는 어려울것 같네요.
투자하신분들이나 입주하시는 분들 모두가 계획하신대로 모든것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싱크대와 장판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조만간 완공사진을 찍어 올려드리겠습니다.









도배와 장판 싱크대까지 모두 끝내고 건축주들께 완공사진을 찍어 보내려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운이 없는 몇세대는 윗층에서 누수가 있어 베란다 페인트 부분과 도배지에 얼룩이 진 부분들이 있네요.
공사중에도 이런 일이 종종 있어
윗세대 공사를 맡은 업자들과 건축주, 입주자들과 사소한 언쟁과 얼굴붉힘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해결이 되었지만 다시 공사를 시작하는 곳과 공사중에 확인을 하지않아
입주 후 난방라인에서 누수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한 두번까지는 공사를 맡은 책임으로 재시공을 해드리지만 매번 해드릴 수는 없겠지요?
건축물의 구조적 문제와 윗세대에서 누수가 있는 부분은
공사를 맡은 입장에서 해결해 드릴수 있는 사안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아뭏든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완료하긴 했는데 세입자를 맞이하기 까지는 또 다른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을겁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구조적 문제에 의한 빗물 누수는
해당 동 전세대가 합의해 집을 짓는 비용을 들이거나 재건축을 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으시겠지만
공동주택에 구조적 문제가 있어 생기는 하자는 쉽게 해결할수 있는 문제들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어차피 재건축을 목적으로 분양받으셨다면 응급처치를 해가며 재건축 시점까지 끌고 가는것외에는 답이 없으실 겁니다.
이 문제는 어느 누구라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적절한 비유인진 모르겠지만 초가집을 고치기 위해 5층빌딩을 짓는 비용을 들일수는 없는 문제이니까요.
다시한번 투자를 목적으로 들어오신분들 계획하신대로 모든것이 이루어지길 기원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감수하실 부분들은 감수하시고 요구하실 부분은 요구하시는 건전한 건축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라며
이만 이번 공사의 블로그 진행을 멈추려 합니다.
정보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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